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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화이트 플라워즈

category 봄 향수/Formal 2018. 3. 7. 15:06

Creed, White Flowers






향조 및 감상

탑 노트

바이올렛 잎, 풋사과, 레몬

미들 노트

제라늄, 자스민, 장미

베이스 노트

사향, 수선화, 백단향

탑 노트

바이올렛 잎, 풋사과, 레몬, 자스민


 화이트 플라워즈의 처음 향을 맡을 때 우와 하는 소리가 나는 산뜻한 향이 납니다. 상큼한데 이 상큼함은 시트러스라기보다는 풋사과를 베어물었을때 아삭하는 소리와 함께 입속에서 터지는 과육의 상큼함입니다. 또한 풀잎과 화이트 플라워 특유의 물향을 맡을 수 있는데, 전혀 비릿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덕분에 물기 가득한 분위기를 방해없이 만끽할 수 있습니다.

 자스민또한 느껴지는데 자스민 특유의 꼬릿한 첫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레몬향 또한 느껴지긴 하는데 의도적으로 약을 죽인건지 시트러스 특유의 처음부터 콧속으로 밀고들어오는 존재감이 없습니다. '나 레몬이고 출석은 했다' 하듯 향의 끝줄기에서 반짝하는 정도입니다.




미들& 베이스 노트

제라늄, 장미, 수선화


화이트 플라워즈의 탑이 산뜻한 풋사과와 풀잎, 그리고 꽃향이었다면, 미들& 베이스는 깨끗한 꽃향입니다.

 잘 건조된 세탁물에서 날거같은 깔끔함을 연상케하는 제라늄 특유의 향이 느껴집니다. 탑노트의 향조가 희미해지면서 물기가 줄어들었는데 제라늄 향 덕분에 전혀 변화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장미향 또한 레몬처럼 약하게 의도한것 처럼 깔립니다. 장미향또한 레몬처럼 특색있는 향이 아니었다면 맡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수선화 향조의 향을 기억하진 않았지만 제라늄과 장미 사이에 꽃향이 있는데 자스민은 아니라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키워드


완벽한 완성도

크리드는 제가 생각하기에 평범하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감을 갖는 향을 주로 만든다기 보다는 보통 사람들은 불호거나 평범하게 평가하지만 일부의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신봉하게 하는 향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어벤투스 같은 것 말입니다.

이 화이트 플라워스또한 그렇습니다. 화이트 플라워 향조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 크리드 화이트 플라워즈는 별 감흥 없거나 불호일 수도 있는 향수지만 화이트 플라워 향조들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향수입니다.

 처음 물기가득 터지는 풋사과의 향부터 꼬릿한 향이 없는 자스민, 물 비린내를 최대한 감춘 풀향, 탑에서 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미들과 베이스로 이동하는 트레일은 감탄이 나옵니다.


완벽히 비싼 가격

 저는 화이트 플라워즈의 향에서 결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 화이트 플라워 향조를 좋아하면 이 향수를 사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분들이 있겠으나, 문제는 가격입니다.

제작년쯤 기준으로 75ml가 40만원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해외구매 기준으로요. 

이 이외의 단점은 없는거 같습니다.


요약


지속력과 확산성:  6~8시간/중간


날씨나 계절:  봄


가격대: 해외구매

주된 향:1.과즙이 느껴질 정도로 리얼한 질감의 풋사과  2.단점이 보완돼 장점만 즐겨도 되는 화이트 플라워  3.물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풀향.


향수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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