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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 잉글리시 페어 & 프리지아

category 봄 향수/Casual 2019. 5. 23. 11:04

Jo Malone, English Pear & Freesia







향조와 감상

탑노트

멜론, 서양배


미들 노트

프리지아, 장미


베이스 노트

머스크, 패츌리, 호박, 루바브



장미향, 서양배 특유의 시원시원한 상큼함.

다른분들은 어떻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들어 장미향이 들어간 향수를 많이 쓰다보니 가장 먼저 장미향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 뒤에는 서양 배 특유의 시원시원한 상큼한 향이 나는데, 이는 바디샵의 화이트 머스크 로에서 맡을 수 있었던 서양배향과 비슷합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화이트 머스크 로는 머스크향이 강해서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중화시키는 정도였다면 머스크 향이 약한 이 향수에서는 시원시원함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독제 같은 화한 향, 깨끗한 꽃

시간이 지난 뒤에 배 향이 사라지고 나면 프리지아와 패츌리 특유의 화한 향이 탑의 향들을 닦아내듯 지웁니다. 하얗게 지워진 공간에 하나의 꽃만 남은 것 처럼 꽃 향기만이 깨끗하게 맡아집니다. 사진사의 의도대로 피사체 이외를 전부 흐리게 편집한 꽃의 사진과 같이 의도된 꽃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타


 보통 사람들과 이 향수를 추천해주신 직원분들은 여성용 향수라고 하면서 추천하더라고요. '여자친구에게 선물하시려나봐요?'

하지만 제 생각에 이 향수는 중성적인 매력을 풍겨요. 여성이 쓸 향수가 아니라 여성도 쓸 수 있는 중성적인 향수.

중성적인 향수에서 잉글리시 페어 & 프리지아의 매력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특히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분이 이 향수를 뿌렸을때 느껴지는 깔끔함에 반전매력을 받을 사람들이 많을거에요.


 전체적으로 꽃향기가 강하지 않고 향이 가볍기 때문에, 남성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며, 단정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요.


사향과 호박이 베이스에 들어가 있지만 조말론 자체가 향이 은은한 편이라 겨울같이 본격적으로 추운날 보다는 봄이나 여름에 사용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향수는 베이스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제 기준으로 3시간이면 발향이 끝나서 미들이 그냥 옅어지는 정도로 향이 끝납니다.  좋게 생각하면 딱 깔끔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끝내는 향수라고 할 수 있지만 보통 재미있으려고 할 때 끝나는 드라마같이 감질나는 맛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이 향수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소량씩 나누어 들고다니면서 뿌려야할 것 같습니다.


요약


연령: 무관


성별: 무관


지속력과 확산성: 3시간 정도/보통


날씨나 계절: 봄/여름


가격대: 100ml 기준 16만원대


특이사항: 향이 정말 빠르게 흩어지기 때문에 장기간 외출시 소량을 나누어 소지해서 수시로 뿌려줄 것.


주된 향:

1.시원한 서양배향 2. 소독제같은 화한향 3.깨끗하게 맡아지는 꽃향

향수에서 느껴지는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