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qua di Parma, Colonia Pura
향조 및 감상
탑 노트
베르가못, 오렌지, 페티그레인, 오존 노트들
미들 노트
말리화(jasmine sambac), 수선화, 고수
베이스 노트
패츌리, 삼나무, 화이트 머스크
남성 스킨향
가까이서 맡을 경우 오렌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시트러스 향이 달콤하게 퍼집니다. 하지만 멀리서 맡을 경우 시트러스의 상큼한 향보다는 고전적인 남성 스킨향이 납니다.
상큼하다기 보다는 차분하고 꽃과 나무가 섞인 풍부한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은은한 고급 방향제
탑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미들과 베이스가 피어납니다.
시트러스가 사라지긴 했지만 오렌지가 남아서 피어오르는 나무와 꽃향에 들러 붙습니다. 그 덕분인지 있지도 않은 네롤리 향조가 느껴집니다.
분위기는 탑과 같이 따뜻하고 온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타
그냥 콜로니아는 비누향이라고 추천받았었고, 원하는 비누향이 나서 즐겁게 쓰던 차에 콜로니아 타이틀을 내건 새로운 향수가 나왔다고 해서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디파는 이 향수를 콜로니아 시리즈에 집어 넣을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10분도 안되는 탑노트 기간만 콜로니아와
비슷하고 나머지는 다른 향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다릅니다. 패츌리만 넣으면 다 비누향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다른 이름이니 당연히 다른향이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유명한 상품과 비슷한 파생상품 만들어서 파는 짓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고깝게 보이긴 합니다.
게다가 카피가 커플 향수로 추천하는 향수인데 탑만 놓고 보면 남성 스킨향이 진하게 나는 편이라 이게 과연 커플 향수로 쓸만 한건지 의구심이 듭니다.
다만 이 향수는 오 드 코롱이기 때문에 탑의 스킨향이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향수는 어차피 잔향 보고 사는거 아닌가 하는 분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겠습니다.
콜로니아라는 출중한 향수와 비교하지 않는다면 나쁜 향수는 아니지만 크게 감동이 있는 향수도 아닙니다.
시트러스와 네롤리는 대중적인 향이고 콜로니아 퓨라를 대체할 만한 향수는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발향이 오래되는 몸이라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오 드 코롱 부향률을 가진 향수가 2~3시간 지속됐습니다. 코롱인 조말론도
4시간까지는 간당간당하게 버텨주는데 말입니다. 발향되는 확산성도 강한편이 아닙니다. 그 덕분에 어디까지가 미들인지 베이스인지 알아
채기도 전에 향이 사라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아쿠아 디 파르마를 좋아하고 콜로니아를 좋아하기 때문에 새로 향수가 나오면 찾아보긴 할테지만 지금처럼 새 상품 나왔다고 살 거 같진 않습니다.
요약
연령: 무관
성별: 무관
지속력과 확산성:2~3시간/약함
날씨나 계절: 봄/가을
가격대: 50ml 13만원대
특이사항: 너무 밋밋한 향수인게 특이사항. 커플향수로 쓸 거면 둘 다 맘에 들어야 할 거 같음. 특히 여성분의 의사가 중요할 듯.
주된 향:
1.오렌지가 메인인 시트러스향 2.따뜻하고 달콤한 네롤리
향수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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