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수/Casual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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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마르지엘라,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

Maison Martin Margiela, By the Fireplace 노트 & 감상 탑 노트오렌지 꽃, 핑크 페퍼, 정향(cloves) 미들 노트밤, 가이악 나무, 향나무(juniper) 베이스 노트바닐라, 페루 발삼, 캐시미란(cashmeran) 탑-밤& 핑크 페퍼, 정향, 페루 발삼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의 탑에서는 한약비슷한 향이 납니다. 약재같은걸 끓인 걸쭉하고 검은 액체가 느껴지는 향입니다. 향에 점성이 있는지 코에 찰싹 달라붙습니다. 그리고 느껴지는건 밤이 타는 냄새인데, 실상은 '밤이 타는 냄새를 연출한 냄새입니다.' 보통 밤이 타면 겉면이 타는 향과 함께 속살에 있는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고소한 향이 도는데,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에서 느껴지는 밤향은 구운밤을 맡은게 아니라 밤을 먹었을때..
가을 향수/Casual 2019. 5. 17. 09:27

블루 보틀의 이단아. 아쿠아 디 파르마, 만도를로 디 시칠리아

Acqua di Parma, MANDORLO di SICILIA 향조 및 감상 탑 노트 아몬드, 팔각, 베르가못, 오렌지 미들 노트 자스민, 백도, 일랑일랑 베이스 노트 바닐라, 삼나무, 사향, 톨루 발삼 탑& 미들 노트 아몬드, 바닐라, 자스민, 과일들 향조로 만든 콜라주 만도를로의 첫향은 예전에 자주 씹었던 쥬시후레시의 향이 난다. 분명 과일향인데 과일향이 아닌, 과일 가공품의 향이다. 과일향이지만 싱그러움은 덜하고 달콤함은 더했다. 화가가 자신의 영감을 구현하기 위해 종이들을 찢어서 원하는 조각들만 붙여넣어 콜라주 하듯 이렇게 편집된 향들은 기존의 '과일은 이런 향이 부각됐었지, 아몬드는 고소해야해.'같은 향조들을 접하며 예전부터 느껴왔던 선입견을 부수는데 사용된다. 그렇게 선입견을 배제하려고 노력..
가을 향수/Casual 2019. 5. 9. 11:09

이스뜨와 드 퍼퓸, 1804 조르주 상드

HISTOIRES DE PARFUMS, 1804 향조 및 감상탑 노트파인애플, 복숭아, 티아레 꽃(tiare flower) 미들 노트자스민, 장미, 릴리 오브 더 밸리, 정향, 넛맥 베이스 노트백단향, 패츌리, 벤조인(Benzoin), 바닐라, 사향 탑 노트 복숭아, 파인애플, 패츌리, 장미 복숭아? 파인애플같은 달콤한 과일과 짧은 첫만남이 있습니다.짧은 몇초간이지만 느껴지는 달콤한 느낌이 정말 강해서 과즙이 담뿍 흐르는 과일을 손으로 먹은 뒤의 손에 남은 진득함 같은 질감이 느껴집니다.그 뒤에 느껴지는건 패츌리입니다. 패츌리의 파우더리한 느낌이 진득한 과즙향과 더해져서 로진같이 약간 끈적거리는 가루같은 질감으로 변합니다.패츌리 특징상 대부분의 향과 질감을 하얗고 깨끗하게 지우는 강한 향조임에도 전체적으..
가을 향수/Casual 2018. 4. 27. 14:53

아틀리에 코롱, 프와브르 일렉트리크

Atelier Cologne, Poivre Electrique 향조& 감상 탑 노트쓴 오렌지, 블랙 페퍼, 핑크 페퍼 미들 노트유향, 피멘토(Pimento), 장미 베이스 노트 미르, 삼나무, 백단향 탑노트쓴 오렌지, 블랙 페퍼, 핑크 페퍼, 유향, 삼나무 프와브르 일렉트리크의 첫향을 맡아보면 쓴 향이 올라오는데 이게 오렌지라고 라는 생각이 드는 쓴 향입니다. 상큼함이 배제된듯한 쓴맛 일변도의 오렌지. 향조에 쓴 오렌지라고 적은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신기한것이 소나무향이 난다는 것 입니다. 제가 올렸던 다른 소나무 향이 나는 향수들은 소나무 향조가 있거나 최소한 침엽수 향조가 두어개 들어가 있었는데, 삼나무 하나만으로 이렇게 소나무향을 냈다는게 신기합니다. 프와브르의 탑에서 느껴지는 것은 안개 ..
가을 향수/Casual 2018. 2. 22. 16:39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

Tom Ford, White Suede 향조& 감상 주요 노트릴리 오브 더 밸리, 장미, 샤프란, 타임, 차, 유향, 백단향, 스웨이드, 호박, 사향 탑 노트릴리 오브 더 밸리, 샤프란, 사향, 호박 화이트 스웨이드의 첫 향은 릴리 오브 더 밸리의 백합 비슷하면서 조금 다른 꽃향과 머스크의 파우더리한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그 위에 샤프란 향과 머스크 특유의 매캐한 향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의 질감이 특이합니다. 분명 향긋한데 깊게 들이쉬면 재채기가 나올것 같은 향입니다. 탑 노트에서 맡을 수 있는 머스키한 향조들의 수와 밀도에 비해서 따뜻한 느낌은 많이 들지 않습니다. 미들&베이스 노트스웨이드, 백단향, 사향, 호박 화이트 스웨이드의 탑노트가 지나간 뒤의 향은 백단향이 주도하는 파우더리한 향+ 가죽향..
가을 향수/Casual 2018. 2. 21.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