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Ford, White Suede
향조& 감상
주요 노트
릴리 오브 더 밸리, 장미, 샤프란, 타임, 차, 유향
, 백단향, 스웨이드, 호박, 사향
탑 노트
릴리 오브 더 밸리, 샤프란, 사향, 호박
화이트 스웨이드의 첫 향은 릴리 오브 더 밸리의 백합 비슷하면서 조금 다른 꽃향과 머스크의 파우더리한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그 위에 샤프란 향과 머스크 특유의 매캐한 향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의 질감이 특이합니다. 분명 향긋한데 깊게 들이쉬면 재채기가 나올것 같은 향입니다.
탑 노트에서 맡을 수 있는 머스키한 향조들의 수와 밀도에 비해서 따뜻한 느낌은 많이 들지 않습니다.
미들&베이스 노트
스웨이드, 백단향, 사향, 호박
화이트 스웨이드의 탑노트가 지나간 뒤의 향은 백단향이 주도하는 파우더리한 향+ 가죽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꽃향 또한 뭍어나긴 하는데 이건 비누에서 무슨향 난다고 해서 산 다음 일주일쯤 지났을때 맡을 수 있는 향이랑 비슷합니다.
나긴 해서 이게 향이 안난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안난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화이트 스웨이드의 잔향 또한 따뜻한 느낌을 가중해주지만 스스로는 따뜻한 편이 아닙니다. 보통 코트나 스웨터같이 푸근한 질감의 옷을 입었을때 자주 뿌려서 따뜻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는것이 포인트입니다.
키워드
몸보다는 옷
제 몸이 생각보다 발향이 잘 되는 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몸에 직분사시 5시간이상 향이 지속되는 꼴을 못본 향수입니다. 그리고 이 향 자체가 입은 옷에 따라서 느낌이 변화하기 때문에 몸보다는 옷에 뿌려보고 그 옷과 이미지가 맞는지 확인하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해보다는 달
화이트 스웨이드는 머스크를 메인으로 하는 보통 향수들처럼 그 자체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향수는 아닙니다.
보통 가을/겨울에 사용하는 향수치고 약하고 연합니다. 분명 따뜻한 옷을 입었을때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겠지만, 가볍게 입는다면 따뜻하다기 보다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향수입니다. 따라서 엄청 추운 한 겨울보다는 서늘한 초봄이 더 잘어울리고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은 가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
지속력과 확산성: 4~5시간/약한편
날씨나 계절: 가을/겨울/봄
가격대: 50ml기준 29만원대
주된 향:1.전체적으로 깔려있는 가죽과 머스크 2.탑부터 스며있는 꽃향
향수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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