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을 보고-스포o
방금보고 온 따끈따끈한 감상. 스포가 겁나 많을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하고 보면 실망하고 기대없이 보면 괜찮네 싶은 평작수준입니다. 오랜만의 영화관 나들이인지라 기대하고 봐서 그런지 조금 실망했었습니다. 일단 반전으로 숨겨왔던 이선생의 정체를 유추하기가 너무 쉬웠습니다. 류준열이 깨어나서 자신의 어머니를 쓰다듬는 작은 장면, 그리고 개가 살아있다는 소리에 경찰에게 첫 말문을 열었던 장면, 그리고 보스 이선생에 대한 배신.이 사건 장면들의 시간 배분이 좀 부자연스럽습니다. 어머니를 쓰다듬는 장면보다 개와 함께 있는 장면이 더 길고, 어머니의 시신을 본 이후 한 마디도 안하다가 개가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입을뗀걸 보면 죽은 엄마보다 개한테 더 흔들린것처럼 느껴집니다. 보통 개보다 엄마 우선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