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톰포드, 바닐 파탈

category 가을 향수/Formal 2018. 2. 12. 11:50


이번 바닐 파탈은 톰 포드 뷰티에서 제공한 향수로 포스팅 되었습니다.



Tom Ford, Vanille Fatale



바닐 파탈

탑노트

샤프란, 고수, 몰약

미들 노트

수선화, 프란지퍼니, 커피, 보리

베이스 노트

바닐라, 마호가니, 스웨이드



탑 노트

샤프란& 커피& 스웨이드

 바닐 파탈의 첫 향은 퍽 좋은 커피콩으로 만든 라떼에서 느껴지는 고소하고도 달콤한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또한 향들 사이로 향긋한 샤프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머스키한 향의 질감이 탑 노트의 명도를 낮추어줍니다. 약간 어두운 분위기의 카페나 무드등만 킨 집에서 마시는 커피같은 느낌이 듭니다.



미들& 베이스 노트

커피& 바닐라& 마호가니& 스웨이드

 바닐 파탈의 미들& 베이스는 탑의 골자와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는 향의 기본 골격이 커피와 머스크로 이루어져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향긋함을 담당하던 샤프란이 빠지고 약간 더 달콤한 바닐라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우디한 향이 추가되어 향의 분위기가 더 묵직해졌습니다. 묵직한 느낌인데 끈적거리지 않고 담백하게 뭉쳐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만 느낀거 같은데 약간 타바코의 향이 느껴집니다. 희미하게 느껴지는게 자기가 피는것 보다는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는 공간에 있는 것 처럼 희미하지만 피할 수 없게 느껴져서 적습니다.


 바닐 파탈을 맡으면서 화양연화의 장만옥이 떠올랐습니다. 자주 가던 카페의 명도 낮은 조명과 무슨맛인지 모르지만 달콤했던 커피, 순간을 길게 늘인듯 느릿 느릿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 집중해야 달라졌다는 걸 알게되는 향조들, 나만 느꼈나 싶은 담배냄새.




키워드 


바닐 파탈


-묵직함.

바닐 파탈의 향조는 대부분 명도가 낮습니다. 게다가 묵직한 향은 그대로 두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향들이 변화하기때문인지 변화하는 중간에는 향을 집중해서 맡지 않으면 뭐가 어떻게 변한지 모릅니다. 겉보기엔 불친절하지만 집중하면 자신의 깊은 속을 드러내는 향수같네요.



-진하고 강함.

파닐 파탈의 향은 지속력도 지속력인데 발향이 장난이 아닙니다. 지금 약먹고 몽롱한 상태에 온몸에 파스까지 더덕더덕붙어있는데 그 파스냄새를 뚫고 코속에 스매쉬를 때려박습니다. 어디서든 뿌려도 존재감하나는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향수같습니다.



요약 



바닐 파탈

지속력과 확산성: 최소 8시간/강함


날씨나 계절:  가을/겨울


가격대: 50ml기준 29만원대


주된 향:1.달콤하고 고소한 커피 2.무게감있는 우드  3.묵직한 향들 사이에서 포인트를 잡아주는 바닐라&샤프란


같이 맡아보면 좋을 향수: 톰 포드- 토바코 바닐, 메종 마르지엘라-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


향수에서 느껴지는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