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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타움, 이노센트 페어

category 이것저것 정보 2019. 5. 31. 09:00


이번 바닐 파탈은 옵타움에서 제공한 제품으로 포스팅 되었습니다.


OPTAUM, INNOCENT PEAR



날이 점점 더워진다. 땀을 잘 흘리지 않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흐르는 땀과 그에 수반하는 불쾌함, 습기때문에 향수를 쓰기 부담스러워지는 계절이 오고있다.

나 또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계절때문에? 앞서 적었던 여름 추천향수 칸을 제대로 채우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때문에.


어쨋든 향수는 굉장히 민감한 후각을 홀려야 하는 제품인 관계로 이런 땀과 같은 돌발 변수에 약한 편이다.

이를 회피할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지금 여기서 하나를 뽑자면 (당연히) 드레스 퍼퓸이다.


드레스 퍼퓸은 기본은 탈취제라 옷에 뿌리기 때문에 코를 부정적으로 자극하는 내적 요인인 땀과 섞일 일이 적고 외적요인인 좋지 않은 향들을 제거하며,

기존의 탈취제의 약간은 저렴한 느낌의 향이 아닌 향수등급의 향료를 사용해서 보다 고급스러운 향을 제공하는 고급 탈취제라고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드레스 퍼퓸은 옵타움의 이노센트 페어.

이름에 적혀있는 서양배와 더불어 프리지아가 들어간 드레스 퍼퓸이다.

이 향수에 대한 감상을 적어보겠다.




키워드


-깔끔한 꽃향

이노센트 페어를 맡으면 시원시원한 느낌보다는 꽃향들이 어우러진 편안한 향을 맡을 수 있다.

향조에 물기가 적어 파우더리하다고 느꼈으며, 이게 꽃향과 섞여들어가며 깔끔한 느낌을 연출하려고 했다는 의도가 느껴졌고 그렇게 느꼈기에 잘 설계됐다고 생각한다.



-페어하지 않은 페어

개인적으로 서양배 향을 좋아해서 서양배 향수들을 다수 가지고 있는 편인데, 원래 서양배가 이런 향이었나 싶어서 다른 향수들(옵타움 제품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제품명을 언급하지 않겠음)을 맡아본 뒤 다시 맡아봐도 서양배 향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 꽃 향 자체가 괜찮은 편이라 차라리 이름을 배 보다는 꽃쪽에 중점을 뒀으면 어땠을까 싶다.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파우더리함

받고나서 맡았을때 내내 날씨가 좋은 편이었다. 습하지도 않았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태양이 쨍하고 비추어서 꽃향이 잘 피어나는 그런 날씨인지라 파우더리한 질감에 대한 인상이 좋은데,

만약 장마가 시작되고 본격적으로 습해지면 이게 과연 괜찮을지 의문이다. 리뷰 올리는 기간 안에 비가 내리길 빌어야겠다. 그래야 제대로 적을 수 있을테니까.


-기본에 충실함

내가 드레스 퍼퓸을 뿌릴때 가장 신경쓰는건 향이 아니라 '옷에 뿌렸을때 착색이 일어나는가'다.

애초에 향수를 옷에 뿌리는게 부담스러운 이유가 향수 액이 옷에 착색될까봐가 가장 큰데 드레스 퍼퓸에 착색되면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이노센트 페어를 받자마자 한 일이 흰 옷에 여러번 뿌리고 색이 변하는가 확인하는 거 였는데, 흰 티에 10번 이상 뿌렸음에도 착색은 일어나지 않았다.

향수 향료를 써서 고급화를 노렸지만 드레스 퍼퓸에 대한 기본또한 지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짧은 지속성

보통 뿌리고 2시간 내외면 향이 옷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건 좋은점이기도 하고 나쁜점이기도 한데,

나쁜점 부터 말하자면 번거롭다. 의식하지 않으면 원하는 향을 야외에서 계속 연출하기 힘들다는 점 정도가 있겠고

좋은점은 여름에 지속성 좋은 향수를 뿌리면 어쩔 수 없이 땀과 섞였을때 수습하기가 힘든데, 그런 상황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통 땀이랑 옷에 뿌린 향수랑 섞였을때 가장 악취가 심할때는 땀이 액체상태로 향수와 섞였을 때라고 볼 수 있다.

땀이 마른 다음에 뿌리면 젖은 상태에 뿌렸을 떄 보다 훨씬 괜찮은 향이 난다. 그런 의미로 보면 스스로와 남에게 민폐끼칠 확률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약

지속력과 확산성:  2시간 내외/ 약한편

 

날씨나 계절:  여름/봄

 

주된 향조:여성적인 향이라 선이 얇은 남성이나 여성이 사용하면 좋을 거 같음.


가격대: 8ml 기준 2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