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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피니티(Affinity) 카드 소개

category 매직 더 게더링/모던 2017. 12. 8. 02:27

어피니티에 대해서.




어피니티 덱은 모던이 출범한 이후 가장 꾸준하게 티어권에 있어왔던 덱입니다.

 덱이 정형화 된 이후 1.5티어권에서 내려간 것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덱 파워만 놓고보면 어떤 덱과 만나도 꿀리지 않는 공격력을 자랑하고, 복귀한지 얼마 안된 지금의 제가 대회를 나가게 된다면 아마 어피니티를 들고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제 머릿속에는 강한 덱이라는 인식이 박혀있습니다.

 항상 1.5티어는 해왔던 어피니티지만 지금 메타에서는 가장 많은 덱 분포도를 가지고 있는 1티어 덱 어피니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물과 기타 스펠들의 커브가 3마나에서 끝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마나 마법물체와 0마나 생물들로 스탠다드 어그로덱에서는 볼 수 없는 압도적인 속도의 필드 장악력을 가지고 쉴새없이 몰아붙여서 4턴 이내에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는 하이퍼 어그로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생물


0마나 생물진

이 두 장으로 1턴에 핸드를 터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부실한 스탯처럼 보이지만 다른 카드들과 연계를 도와주는 초석같은 카드로

0마나 아티팩트인 Mox Opal과 더불어서 1턴에 이런 0마나 카드들을 얼마나 필드에 낼 수 있느냐가 이 덱의 승률을 좌우합니다.




1마나 생물진


 

이렇게 두 장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Vault Skirge의 경우 1B 2마나 생물카드처럼 보이지만 B마나는 라이프 2점을 지불하면 1마나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경기에서 1마나에 낼 수 있으면 그렇게 내는 편 입니다.

왼쪽의 Signal Pest는 공격할때 비행생물이나 대공생물이 없다면 방어할 수없는 능력과 배틀크라이(언제든 이 생물이 공격할때 같이 공격하는 생물들은 +1/0을 얻는다)라는 능력으로 위에 있는 멤나이트, 날틀과 같이 1턴에 나와서 2턴에 바로 2~4점을 때릴 수 있게 만듭니다.




2마나 생물진


이 두 카드로 2턴에 나와서 게임을 끝내는 포텐셜이 있는 카드들입니다.

왼쪽의 Arcbound Ravager는 기본적으로 1/1생물이지만 다른 아티팩트(생물포함)을 희생시키면 +1/+1을 자신에게 올리는데다가 자신이 죽으면 그렇게 올라간 모든 +1/+1카운터를 다른 아티팩트 크리처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능력이냐면. 다른 생물 예를들어 퍼덕이는 날틀이 상대방의 마법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그냥 레비저가 희생을 하면 상대는 카드 하나를 소비했는데 레비저는 +1/+1 카운터가 올라가있는 이상한 상황에 처할 수 있고,

그렇게 +1/+1 카운터가 올라갈대로 올라가서 레비저가 부담스러워져서 죽여도 +1/+1카운터들은 다른 마법물체 생물에게 옮겨서 똑같이 때릴 수 있게 만듭니다.


오른쪽의 Steel Overseer의 경우, 한 턴만 살아서 탭능력을 사용한다면 본인을 포함한 모든 아티팩트 크리처에게 +1/+1이 올라가는 혈압 오르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3마나 생물진

이 두 카드로 생물진은 끝이 납니다.

따라서 이 두 카드가 공격할때 쯤 게임이 끝나도록 이 덱은 설계돼있다는 뜻이며

최종 커브 생물답게 출중한 스탯을 가지고 있습니다.

좌측의 Master of Etherium은 다른 아티팩트 생물들을 +1/+1펌핑해주는 데다가

그 자신은 아티팩트 수에 따라서 공방이 정해지는 능력으로 나온 턴에 전장에 영향을 줘서 유리한 전장을 만들고 스스로 공격을 가서 게임을 가져오는 역할을 합니다.


우측의 Etched Champion은 메탈크래프트(전장에 아티팩트가 3개 이상 있으면 특수효과 발동)으로 모든색에 보호를 받기 때문에 상대방 생물들이 색을 가지고 있는 한 이 카드를 방어할 수 없습니다. 이 카드가 떨어져서 메탈크래프트가 발동하는 한 매턴 최소 2점씩 맞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에테리움과 챔피언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활약하는데, 싱글 디나이얼이 많은 환경에서는 에테리움이 살아날 확률이 적기에 챔피언을 더 많이 채용하고

그렇지 않다면 에테리움을 더 많이 채용하는 편입니다.





주문


1마나 주문

Galvanic Blast은 기본 스탯은 1마나 2점번의 그냥 그런 번카드이지만

보통 높은 확률로 메탈크래프트가 발동되는 어피니티의 특성상 1마나 4점번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마나 4점번으로 상대방의 생물을 죽이고 아군 생물로 데미지를 우겨 넣거나 상대방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다재다능함 덕분에 갈바닉 블래스트는 어피니티덱의 유일한 주문자리를 꿰찼습니다.



아티팩트


0마나 아티팩트


Mox Opal은 0마나로 나오는 이 덱의 램핑수단으로

1턴에 멤나이트와 퍼덕이는 날틀을 꺼내서 메탈크래프트를 발동시키는게 어피니티덱의 1턴 목표중에 하나입니다.

그만큼 1턴에 오팔이 마나를 뽑느냐 못하느냐는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1마나 아티팩트

1마나 마법물체또한 마나 램핑수단입니다. 이 카드와 함께라면 0/2 비행으로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날틀이 낙원의 새가 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오팔과 같이 총 8장의 슬롯을 차지하는데,

어피니티는 하이퍼 어그로이지만 생각보다 마나가 많이 필요한 덱이라는것을 알려줍니다.


2마나 아티팩트

Cranial Plating은 어피니티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비입니다.

내가 조종하는 아티팩트 수만큼 장비를 장착한 생물의 공격력이 올라갑니다.

이 카드덕분에 위에있는 오팔과 북이 램핑카드역할을 하면서도 2데미지를 주는 펌핑카드가 되며,

이 장비를 붙인 날틀은 최소 3/2 비행의 어태커가 됩니다.




대지

아티팩트 대지


Darksteel Citadel은 대지이며 아티팩트로 플레이팅과 에테리움을 펌핑시키고,

챔피언과 갈바닉 블래스트, 오팔의 메탈크래프트의 조건을 완화시키는 사기카드인데다 파괴불가까지 덤으로 달려있어서 파괴하지도 못하게 합니다.

원래 유색마나를 뽑는 아티팩트 랜드들이 있었지만 모조리 금지당하고 이 카드만 남아있습니다.


반쪽짜리 아티팩트 대지.

Blinkmoth NexusInkmoth Nexus는 그 자체로는 그냥 대지이지만 마나를 지불하면 비행 1/1 아티팩트 생물 토큰이 되어서 아티팩트 시너지를 내거나 이 비행 토큰에 크레니얼 플레이팅을 붙여서 깜짝 킬각을 보는데 사용됩니다.


그중에서도 오른쪽의 잉크모스 넥서스의 경우 infect능력(플레이어에게 전투피해를 입힐경우 데미지 대신 그만큼의 독 카운터를 올린다) 덕분에 대놓고 킬각카드가 되는데,

플레이어의 기본 라이프가 20이고 이를 전부 깎으면 승리이지만 독 카운터는 10개만 쌓여도 이기기 때문에,

잉크모스 넥서스에 이것저것 발라서 10점 독으로 톡 찍어서 이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5색을 뽑는 아티팩트덱 용 대지

Glimmervoid산업의 첨탑은 둘 다 내가 아티팩트를 조종하지 않으면 패널티가 있는 랜드입니다.

둘 다 5색 마나를 뽑지만 아티팩트가 없어도 무색마나는 뽑을 수 있는 산업의 첨탑과 다르게,

글리머보이드의 경우 아티팩트가 없으면 스스로를 희생하는 카드이기 때문인지 두 랜드의 비율은 반반이거나 글리머보이드를 더 빼는 추세인거 같습니다.


남는 랜드는 덱에 들어가있는 유색 주문의 색을 뽑는 기본랜드를 넣으며 이는 상대방의 Path to Exile을 대비한 카드입니다.







사이드

사이드 카드의 경우 메타에 따른 유동성이 크기때문에 50% 이상 채용율을 가지고 있는 카드들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의 에치드 챔피언의 경우는 보통 에테리움 2장 챔피언 2장을 메인에 두고 플레이하다가 상대방이 싱글 디나이얼을 많이 사용하는 덱일 경우 에테레움을 아웃하고 챔피언을 4장 넣기 위해 채용한 것 같습니다.


왼쪽의 기라푸르의 경우 상대방이 랜턴 컨트롤덱이 Ensnaring Bridge를 냈을때 처럼 생물로 공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데미지를 주기 위한 수단같고

고대의 원한은 Chalice of the Void를 1로 쳤을때 부수기 위해 채용한 듯 하다.



지식의 강탈은 1턴에 상대방의 패턴을 꼬이게 만들어 시간을 벌게 해주는 좋은 카드고,

Whipflare는 논 아티팩트 크리쳐에게 2점씩 돌리는 카드로 지금 막 뜨고 있는 휴먼덱 상대로 쓰는 매스디나이 같습니다.



기본대지가 아닌 모든 카드들을 산으로 만드는 Blood moon은 어피니티덱에서는 패널티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3색이상의 덱의 템포를 확실히 느리게 만들 수 있는 꿀카드이며

철창의 경우 무덤을 사용하는 드렛지나 스톰덱을 한 장으로 혼내주는 카드입니다.



Dispatch의 경우 메탈크래프트만 발동하면 최고의 싱글디나이얼이라 생물전을 하는 상황에서 손에서 놀 일 없는 카드고,

주문 관통의 경우는 상대의 콤보를 막거나, 내 핵심생물에 타겟된 싱글디나이를 카운터쳐서 킬각을 더 빠르게 보게 할 수 있는 카드라서 채용된 것 같습니다.




여담

-처음으로 포스트하게 된 덱인 어피니티는 제가 모던에 입문하면서 가장 먼저 짜본 덱이기도 합니다.

당시에 짰었던 리스트의 85%이상이 지금도 채용되어있는 이미 완성된 덱이기 때문에 한 번 짜놓으면 아마 모던이 없어질때까지 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승률자체도 메인매치 (1라운드의 첫 매치 메인덱 60장으로만 하는 게임)에서는 승률이 60%에 육박할정도로 절대 약한 덱은 아닙니다. 사이드게임(라운드의 메인매치 이후 사이드보드카드 15장을 인 아웃해서 하는 2,3게임)에서 승률이 많이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못이길정도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데미지 계산해서 그 계산이 들어맞을떄 희열을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덱이 굉장히 능동적인지라 자신의 필드와 손에서 낼 수 있는 데미지 계산과 상대방을 리드하고 상대방의 수를 읽는 내공 3박자가 떨어지면 덱 파워가 급격히 떨어지는 덱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강하지만 아주 빠른덱 특유의 한 번 실수하면 돌이킬 기회가 안나오는 덱입니다. 그리고 그 한 두번의 실수가 많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덱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그로덱인 이상 어그로덱을 좋아하진 않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런분들은 재미가 1도 없을거라고 자신합니다.


-사이드에 있는 윕플레어를 보면서 속도전에서 1인자라고 생각했던 어피니티가 생물전에서 밀릴거 같아서 메스디나이를 넣은걸 보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지금 메타안에 있는 휴먼덱에 대한 사이드같은데, 어피니티가 이렇게 생물덱 상대로 방어적인 사이드를 넣은건 BW토큰즈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얼마나 강하길래 어피니티가 생물전 사이드를 넣은건지 궁금하네요.


-원래는 상성이라던지 운영법이라던지 쓰고 싶었는데, 덱 소개 하는것만으로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네요. 애초에 친구와 초보자분들이 모던 덱에 익숙해지면 좋겠다 싶어서 적는 글이기 때문에 일단 이정도만 적고 더 들어가는건 나중으로 미루려고 합니다. 너무 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