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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색 휴먼덱에 대해.


5색 휴먼덱은 약 2달 전에 혜성같이 등장해서 스타시티 오픈 우승을 차지한 티어덱입니다. 모던이라는 환경자체가 스탠다드에 비해서 호락호락하지 않기때문에, 새로운덱이 나타나려면 새로운 키워드로 준 카드가 너무 오버밸런스여서 그 카드를 주축으로 덱이 구축되거나(보물선,시간발굴 제스카이 지배력덱), 예전 티어덱이 환경이나 금지카드 문제로 티어가 떨어졌다가 새로운 몇 장의 카드를 받아서 다시 재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휴먼덱은 제가 알기로 모던사에 비슷한 덱이 있었다고 생각되지 않는 새로운 덱입니다.


물론 덱 컨셉은 심플한 생물 어그로이긴 하지만 이미 연구가 될대로 된 모던 환경에서 이런 뜬금없는 덱이 갑툭튀해서 몇백명이 모인 토너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덱 제작자의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보다시피 전에 봤었던 스톰덱이 생물과 랜드 비중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주문을 우겨넣었다면, 5색 휴먼덱은 극단적으로 생물에 집중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스톰이 그랬듯이 컨셉을 하나로 잡은 덱은 사용하는 색을 줄여서 2색이나 2색에 3색카드 한 두장 터치하는 정도로 구성하는게 보통인데, 이 덱은 종족을 통일한 결과로 5가지 색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밑의 대지 소개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생물

1마나 생물

두 카드는 사용처가 다르면서도 같기도 합니다. 교구의 투사는 떨어지고 나면 어차피 다음턴부터 떨어지는 생물들은 전부 인간이니 카운터가 안 쌓일리가 없는 초반 생물이자 어태커이자 피니셔까지 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카드입니다.


Noble Hierach는 5색덱을 굴리면서 어쩔 수 없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색말림을 덜어주는 카드면서, 단일 생물이 공격을 하거나 방어를 하면 +1/+1를 얻는 고귀 능력으로 깨알같이 데미지를 쌓을 수도 있는 카드입니다.


둘 다 다재다능한 1마나 생물이라는 점이 공통점이지만 하는 역할은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1마나 생물로 이 둘중에 무엇이 첫핸드에 잡혔는지에 따라 운영법이 미묘하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2마나 생물- 헤이터

트라이벤의 수호자 탈리아는 기본 스팩으로도 2/1 선제공격으로 아주 잘때리는 스탯을 가진데다 주문 위주의 덱 상대로 아주 발군의 위력을 냅니다. 특히 스톰덱의 경우 탈리아를 죽이지 않으면 덱이 굴러가지 않을정도로 이 카드가 떨어지면 맥을 못춥니다.


연글라이더 탈취자는 상대방의 주요 카드나 아군 생물을 없앨 디나이얼을 뽑아내는 카드입니다.

비행이기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생물전에서 죽이기는 힘들고, 탈취자가 제외시킨 디나이얼을 받기위해서 탈취자에 디나이얼을 쓰게 만드는 카드이기도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1:1교환이 강요된데다 디나이얼을 쓸만큼 마나가 닫히기 때문에 템포가 느려져서 절대로 손해를 보지 않은거라 할 수 있습니다.


전장에 나올떄 호명하는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Meddling Mage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이 덱의 파워를 결정짓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분석이 끝난 사람이라면 2턴에 선택된 부대, 최고 판결등의 상대의 키카드나 상대덱에 있을법한 메스디나이얼같은 카드들을 금지시켜서 상대방을 답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2마나 생물- 버퍼

탈리아의 부관은 전장에 들어오면서 인간들에게 +1/+1카운터를 주는 필드 펌핑 능력과 다른 인간생물이 전장에 들어오면 +1/+1카운터를 얻는 교구의 투사 능력을 같이 가지고 있는 카드입니다. 위에 있는 상대 덱 견제카드로 상대의 템포를 낮춘 뒤 탈리아의 부관으로 펌핑을 해주면 상대방은 정리하기 더 껄끄러워지고 상대방의 라이프를 더 빠르게 없앨 수 있습니다.


아바브룩의 촌장또한 다른 인간생물에 +1/+1 펌핑을 시켜줍니다. 하지만 아바브룩 촌장은 탈리아의 부관과는 다르게 뒤집어지거나 죽으면 펌핑이 풀립니다.

아바브룩 촌장은 양면카드라서 요건이 충족되면 뒤집어지는데, 뒷면이 되면 인간에 대한 버프가 풀리지만 2/2 늑대 토큰을 뽑는데다 Howlpack Alpha(포효떼 우두머리)가 다른 늑대/늑대인간을 버프해줘서 3/3 생물이 2개가 되는 효과로 바뀌어 손해는 없다고 봐도 괜찮습니다.



3마나 생물

이단 성전사 탈리아는 상대방의 모든 생물과 기본대지가 아닌 모든 대지를 탭시키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생물이 탭되어 나와서 한 번이라도 데미지를 더 우겨넣을 수 있는데 이건 부가적인 요소라고 느낄정도로 랜드가 탭되는게 의미가 큽니다.

왜냐하면 페치랜드가 탭되서 들어오기때문입니다. 페치랜드가 탭되서 들어오기 때문에 마나 커브가 꼬이는데다가 페치로 기본랜드를 찾아오게 강요하는 효과까지 있어서 일석이조의 헤이트 카드입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 트레이벤의 수호자 탈리아와 같은 전설적 생물이지만 2마나 탈리아와 3마나 탈리아는 필드에 같이 소환할 수 있습니다.


반사의 마도사는 상대방의 생물을 바운싱하고 다음턴에 그 생물과 같은 이름의 생물을 플레이 하지 못하게 하는, 2턴동안 한 가지 생물을 봉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써도 좋은 카드인데다, 옆에 있는 이단 성전사로 탭한 카드를 바운싱하고 2턴뒤에 또 탭된채로 소환시키게 하거나, 콤보덱의 엔진 생물을 바운싱해서 강제로 콤보를 막을 수도 있는등 매우 다양한 활용도를 가진 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마귀 기수는 라이트닝 볼트에 죽는다는 단점만 제외하면 완벽한 어태커입니다. 필드에 이미 아바브룩 촌장이 나와있거나 탈리아의 부관으로 버프를 해줘서 사용하면 라볼도 피하는 피니셔가 됩니다.




마법물체

생물과 대지말고 넣는 유일한 기타카드 Aether vial입니다.

 자신의 업킵단 시작에 충전 카운터를 하나 올려놓을 수 있고,

탭하면 바이얼에 올라간 충전 카운터만큼의 발동비용을 가진 생물을 전장에 내려놓는 능력을 가진 마법물체로 생물덱 위주라면 필수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얼은 업킵단에 카운터를 올려놓는것이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2~3마나에 고정을 시켜놓고 위니생물들을 뽑아내는데 사용합니다.

바이얼의 탭능력은 주문을 발동하는게 아니라 내려놓는것이기때문에 카운터가 되지 않아서 카운터덱의 카드를 썩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대지

5색 대지

위의 3 카드 모두 5색 마나를 뽑을 수 있는 카드로 이 랜드가 있어서 5색 휴먼덱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봐도 무방한 카드들입니다.


Ancient Ziggurat은 생물주문을 발동할때 오색마나를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물 이외의 주문을 발동하려할때는 무색마나조차 못뽑는 고자이기도 합니다.

이 카드의 패널티 때문에 이 덱에 생물 이외 주문이 1마나 아티팩트 4장뿐인걸지도 모릅니다.


영혼의 동굴주인 없는 영토는 지구라트와는 다르게 생물을 제외한 주문을 발동할때 무색마나를 뽑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하지만 영혼의 동굴과 주인 없는 영토는 들어올 때 종족을 호명하고 선택된 종족 카드를 발동할때만 오색마나가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영동과 주인 없는 영토는 같지만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 영혼의 동굴은 호명한 종족을 발동하려고 마나를 뽑았을 떄 그 주문은 카운터가 불가지만

주인 없는 영토는 그런거 없이 카운터가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페치랜드

5색 휴먼덱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GW 휴먼을 기반으로 두고 있기때문에 GW패치를 사용합니다.

쇼크랜드

GW 기반의 덱이기때문에 GW 쇼크를 사용하고, 2턴 메들링메이지를 사용해야해서 UW쇼크를 사용합니다.


2색 랜드

드로우 주문은 커녕 주문자체가 없는 이 덱에서 쓸 수 있는 유일한 캔트립주문입니다.

평소에는 1점씩 찔끔 찔끔 맞으면서 대지로 쓰다가 손이 비고 마나가 충분한 상황에 이 카드를 희생해서 드로우를 받는용도로 사용합니다.


사이드


1마나

시체도둑 철창을 이용해서 무덤을 사용하는덱을 막습니다.

드로우가 부족한 덱이라면서 왜 Relic of Progenitus를 사용하지 않느냐고 물으신다면 개인적인 취향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으나

일단 이 카드를 사이드인할 덱중 드렛지라는 덱은 생물을 기반으로 하는덱인데, 다른 주문기반의 템포보다 어그로덱인 휴먼덱은 필드에 대한 의존도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렐릭의 경우 1장씩 밀게 아니면 상대가 무덤에 집어넣는걸 감안하고 1마나를 세워둬서 생물과 같이 밀어야하는데,

어그로덱이 1마나를 남긴다는건 초반 필드가 꼬인다는 뜻입니다.

핸드 수급만큼 초반에 마나 하나하나가 템포와 직결되는 어그로덱인만큼 필드에 깔리면 그 자체로 상대 무덤에 영향을 주는 철창을 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2마나

Dark Confidant는 2/1의 어태커이기도 하지만 어그로덱에서 생물 템포를 늦추지 않는 드로우 머신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업킵타이밍에 카드 한 장을 공개하고 그 카드의 발동비용만큼의 데미지를 조종자에게 주는 능력인데, 최대 발동비용이 3인 이 덱에서는 데미지로 인한 손해보다는 이득을 챙길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Ethersworn Canonist는 모든 플레이어가 아티팩트 주문을 제외한 주문을 한 턴에 한 번씩만 발동시킬 수 있는 카드입니다.

스스로도 생물주문을 하나씩밖에 발동하지 못해서 손해라고 생각하지만 이쪽은 바이얼이 있기때문에 큰 손해가 아니며, 이 카드를 넘어서지 못하면 스톰과 에드나지움덱 같은 콤보덱은 발동이 안되는 유용한 사이드카드입니다.


3마나


녹색과 흑색에 보호를 가지고 있는 Mirran Crusader는 현재 라이트닝 볼트를 채용하는 비율이 줄어든 그릭시스 데스섀도우덱에게 있어서 악몽과도 같은 카드입니다.

이 카드가 서있기만 해도 데스 섀도우는 달릴수가 없으며, 데스섀도우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싱글 디나이얼인 치명적 밀치기와 터미네이트 두 장 모두 미란 크루세이더에게 피해를 주지 못합니다. 막으면서 +1/+1카운터를 돼지같이 쌓은 미란 크루세이더의 공격이 한 번만 성공해도 스스로 피를 깎아서 데스섀도우를 키워야하는 그릭시스덱은 허리가 꺾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젯 정전기술사는 카운터 컴패니덱 상대로 치료의 교관이나 비세라 시어같은 1체력 콤보 생물을 끊거나

스톰 콤보로 나오는 몇십마리의 고블린 토큰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마귀사냥꾼 또한 생물기반 콤보덱의 콤보 카드를 끊는데 사용합니다.


잔티드 사령술사의 경우, 상대가 메스디나이얼이 많을것으로 생각되는 덱 상대로 집어넣어서 메스디나이에 대한 내성을 올리기 위해 넣는 사이드입니다.




Vithian Renegades는 아티팩트를 부수는 생물로 어피니티의 속도를 늦추거나, 랜턴 컨트롤의 가드를 해체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Dismember는 상대의 콤보카드를 끊어내거나 필드싸움을 하기 부담스러운 생물들을 제거하는 유용한 사이드입니다.


4마나


가보니 기수들은 미러전에 쓰나 싶은 카드였지만, 미러전에도 괜찮지만 그냥 껄끄러운 생물이 있으면 그거 부르고 달려도 될거 같은 카드입니다.

이 덱에 있는 유일한 4마나 카드라고 봐도 되는 무거운 카드니 신중하게 사이드인 해야할 카드입니다.



여담

 덱 자체가 생소하다보니 할 말이 별로 없네요. 복귀했을때쯤 나왔던 따끈따끈한 덱이에요. 어그로덱이지만 제대로 굴리는걸 본적은 많지 않습니다. 이게 초반에 있어서 다른 사람이 몇 판 하는거 보긴 했는데, 제가 직접 겪은게 아니라서 아쉽습니다 몇번 붙어보고 감상을 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