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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시스 데스 섀도우에 대해


 앞서 소개한 5색 휴먼때문에 빛이 바래긴하지만  그릭시스 데스 섀도우도 비교적 최근에 티어권으로 상승한 덱입니다. 원래 데스섀도우라는 생물 자체가 워낙에 포텐셜이 뛰어난 생물인지라 이런저런 연구를 통해서 16년 정도부터 주(Zoo)덱에 사용되다가 최근들어서 데스섀도우와 준드를 섞은 데스 준드, 데스 섀도우와 그릭시스 컨트롤을 합쳐서 그릭시스 데스 섀도우덱이 나온거 같습니다.


준드와 그릭시스 모두 새로들어온 카드들 때문에 티어가 내려간 상황에서 데스 섀도우를 얻어서 다시 날아오를 기반을 마련하게 됐지만, 현재 티어만 놓고 보면 그릭시스 데스섀도우 쪽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것 같습니다.


덱 리스트는 예전에 델버를 넣었던 그릭시스 템포를 알고 있으시다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그 당시보다 더 좋아보이는 생물과 주문들로 바꾼 정도입니다.




생물

1마나 생물

대부분의 덱들은 자신의 라이프를 지키면서 상대방의 서고를 밀거나 상대방의 라이프를 0으로만드는것을 고심하는덱이라면

이 덱은 Death's Shadow라는 단 한장의 카드를 위해 자신의 라이프를 얼마나 빠르게 없애느냐를 고심하는 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게임 시작 라이프인 20일 때는 나오자마자 -7/-7로 죽기 때문에 라이프를 스스로 없앨 수있는 구성이 강제됩니다.

그리고 이 그릭시스 컨트롤은 이 카드가 빠르게는 2턴 아니더라도 3~5턴에 안정적으로 떨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2마나 생물

찰나의 마도사는 발동비용이 적은 주문카드들을 많이 넣어놓은 덱 구성상 빠뜨릴 수없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의 존재 덕분에 저발비 마법을 난사해 1:2교환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외

위의 세 카드를 이외라고 해놓은 이유는 이 카드들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발동비용을 내고 발동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황금 송곳니 타시구르와 거마그 아귀는 파헤치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생물이기때문에, 자신의 무덤을 제외시키고 1마나에 나올 수 있는 생물입니다.

게다가 발동비용이 높기때문에 치명적인 발차기나 갑작스러운 부패같은 카드에 내성이 있습니다.


특히 타시구르의 경우 마나가 남는다면 활성화 능력을 사용해서 추가적인 드로우를 볼 수도 있는 다재다능한 카드입니다.


Street Wraith는 보통 사이클링 능력을 이용해서 라이프를 의도적으로 깎고 드로우를 받으려고 넣는 캔트립입니다.

라이프를 깎는것은 이덱에 있어서 메리트지 패널티가 아니기 때문에 무마나 캔트립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나중에 이 카드가 필드에 나올 수 있다면 늪잠입 능력으로 상대방이 늪을 조종하고 있다면 쏠쏠하게 때리는 생물이 될 것입니다.





주문

1마나 캔트립


그릭시스 데스 섀도우는 세 종류의 캔트립 카드를 사용합니다.

애초에 키카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서고를 들어서 키 카드를 찾아야 해서 3종류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캔트립들은 UR스톰이나 제스카이 컨트롤에서 설명했기때문에

생각의 박멸에 대해서만 설명하겠습니다.


생각의 박멸의 경우 보통 자신의 서고를 밀어서 2장의 카드+생각의 박멸을 집어넣을 수 있는 자밀덱 특화 카드입니다.

보통 덱들은 점술같이 그저 서고를 보고 조작하는게 좋을 수 있으나 그릭시스 데스섀도우는 파헤치기 생물을 두 종류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고에 들어가는 카드는 낭비가 아니라 마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생각의 박멸은 훌륭한 캔트립이자 마나램핑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마나 디스카드


지식의 강탈은 모던에서 사용되는 디스카드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카드를 버리게 만들 수 있는 디스카드 카드입니다.

하지만 점점 템포가 빨라져가는 모던 환경에서는 라이프 2점 지불이 부담이 되서 사이드로 빠지는등 채용률이 줄어가던 카드였지만

데스섀도우덱에서는 라이프 지불이 패널티가 아니므로 메인에 채워넣습니다.


Inquisition of Kozilek은 지식의 강탈과 달리 라이프를 2점 지불하지 않지만 발동비용 3이하의 주문만 버리게 만드는 디스카드 주문입니다.

보통 이런 디스카드 주문은 1~2턴에 사용하려고 넣는 카드이기 때문에 1~2턴에 사용할 경우 3마나 이하의 카드가 없을리가 전혀 없다고 봐도 되지만

만약에 상대방 손을 봤는데 버릴 카드가 없다는건 그것 그대로 상대가 말렸다는 뜻이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1마나 기타 주문


치명적 밀치기는 봉기 키워드를 발동하지 않더라도 손에서 놀 일이 없는 디나이얼입니다.

봉기가 발동한다면 파헤치기 생물이나, 트론, 엘드라지덱에 나오는 일부 생물들을 제외한 모든 생물들을 다 제거할 수 있는 효용성 높은 디나이얼이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고집스러운 부정은 필드에 찰나의 마도사밖에 없거나 라이프를 많이 못 줄여서 데스 섀도우가 꼬꼬마가 아닌 한 대부분의 상황에서 흉포 키워드가 발동되기에

1마나 부인(Negate)이라고 볼 수있습니다.


라이프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데스 섀도우덱 특성상 상대방의 데미지 카드들을 계산하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하는데, 이 카드가 상대방의 데미지 계산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2마나 주문

Terminate는 패널티 없는 싱글 디나이얼로 보통 치명적 밀치기가 제거하지 못하는 생물들을 제거하는데 쓰입니다.



3마나 주문

콜라간의 명령은 보통 3~4턴에 쓰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손을 디스카드하는것을 제외한 세 가지 중에서 두 가지를 골라 사용하는 편입니다.

물론 콤보덱같이 상대방이 핸드유지하는걸 중요시하는 덱이라면 디스카드도 사용합니다.


무덤에 있는 생물카드를 바운싱하는 것은 보통 싱글 디나이에 처리됐거나 생각의 박멸로 서고에서 무덤으로 밀린 생물카드를 주워올 때 사용합니다.


마법물체를 파괴하는 능력을 가진 카드를 메인덱에 넣어놓음으로써 어피니티와 랜턴컨트롤같은 아티팩트 의존도가 높은덱 상대로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만듭니다.


2점번 또한 어피니티나 휴먼같은 어그로덱의 필드를 갉아먹을 수 있는 좋은 능력입니다.




대지

페치랜드

다른 3색덱들 처럼 2종류의 페치랜드를 사용합니다.


쇼크랜드

쇼크랜드 또한 많은 비율은 아니지만 3종류 모두 사용합니다.




사이드

1마나

모던환경에서 무색주문만 카운터하는 주문은 수요가 많습니다.

무색주문을 주로 사용하는덱은 어피니티, 트론, 엘드라지등등 상대하기 까다로운덱들입니다.

어피의 경우 어그로라서 스스로 라이프를 깎았다간 안정적으로 라이프를 유지하기 힘들어서 쉽지 않은 덱이고

트론과 엘드라지는 주력 디나이얼이 밀치기로 터미네이트의 비율이 낮은 덱 특성상 커다란 떡대들 하나씩 들어올때마다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이 카드는 그런 상황을 타개해 줄 수 있는 카드라 채용된 것 같습니다.


2마나

집단적 잔인함은

3마나


베일의 릴리아나는 모던 최고의 플레인즈워커중에 하나입니다.

3마나에 상대방 생물 하나 희생하는 디나이얼이라고 생각 하고 써도 되기 때문에 미러매치나 미드레인지덱 상대로 사이드인할 만 합니다.

또 +1능력이 핸드를 털어내기때문에 핸드유지가 중요한 콤보덱 상대로도 사용합니다.


마지막 희망 릴리아나는 미러매치에서는 확실히 좋습니다. 무덤도 채우고 무덤에 있는 키카드도 다시 찾아올 수 있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제거를 강요하게 합니다.


이젯 정전기술사는 토큰카드들이나 컴패니 콤보를 끊는 카드입니다.


3마나 2점 매스디나이인 코질렉의 귀환을 쓰는 이유는 순간마법이여서 그런거 같습니다.

마나를 세워두고 상대방 턴끝에 상대 필드를 일소하기 위해 채용하는것 같습니다.



X마나

Engineered Explosives는 어피니티같은 어그로덱이나, 챌리스 쓰는덱의 챌리스를 부수기 위해 사용합니다.



여담

-이 데스 섀도우 파생덱들을 보고 있으면 심경이 복잡합니다. 15년도 접기 전에 짰었던 덱이 준드였던지라, 그 시절 같이 짤까 고민했던 그릭시스 델버도 떠오르면서 새옹지마라는 말이 그냥 생긴게 아니라는것을 느낍니다. 탑덱이던 그 두 덱은 데스 섀도우라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수혈받지 않으면 티어덱의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당시 완전 티어 밖으로 튕겨져 나갔던 아메리칸 컨트롤은 카드 몇장 바뀌지 않은 채로 날아다니고 있으니 말입니다.


-덱 자체는 그릭시스 델버나 컨트롤때보다 조금 더 어려워진거 같습니다. 애초에 컨트롤덱이 쉬운덱은 아니었지만, 컨트롤 성이 옅어진 대신에 라이프관리하는게 생각보다 피곤합니다.


-하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굉장히 강력한 덱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3~4턴킬이 심심찮게 나오는데다, 상대방 덱 잘 봐가면서 라이프가지고 줄타기만 좀 할 줄 안다면 상대방 입장에서 능욕당하는 기분도 듭니다. 안정적인 뽕맛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잘 구성된 덱이라는 느낌이 확 듭니다.


-컨트롤 템포를 좋아하는 분께 추천드릴만한 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릭시스 델버때처럼 들어올리고 하는 카드는 없어졌지만 상대방을 괴롭히기 충분하며, 라이프를 쨴다는 것 자체가 티배깅 느낌도 있어서 상대방 괴롭히면서 이기고 싶어하는 분들에겐 딱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라이프 줄타기하다 이길때의 그 쫄깃함도 매력중 하나니 한 번 굴려보시고 선택하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