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 UR 스톰(UR Storm) 카드 소개

category 매직 더 게더링/모던 2017. 12. 10. 00:34

UR스톰에 대해서


 UR스톰덱은 제가 모던에 입문하던 13년도에부터 있었던 유구한 덱 중 하나입니다. 스톰(이 능력을 가진 카드를 발동할 때 이번 턴에 주문을 발동한만큼 복사해서 스택에 넣는다.)능력 자체가 너무 강력해서 티어가 오르면 키카드 하나 금지 당해서 티어 떨어지고, 새로운 카드 받아서 티어 오르나 싶으면 또 금지당해서 떨어지지만, 이번에 또다시 카드 몇장 받아서 다시 1티어로 올라온 덱입니다.

이번엔 무슨 카드를 받아서 올라오게 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보다시피 스톰덱은 스톰이 주문을 많이 써서 복사하는 덱이기 때문에 생물과 랜드 비중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주문을 때려넣은 기형적인 형태입니다.









생물

생물이자 키카드입니다. 오른쪽의 고블린 전기술사는 집중마법과 순간마법의 발동비용이 1줄어드는 카드입니다.

감시대장 바랄또한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추가로 바랄이 필드에 있는 상황에서 카운터 카드를 쓰면 드로우 한장 디스카드 한장을 합니다.

이 두 카드중 하나가 필드에 떨어져 있고, 랜드가 최소 2개 이상 언탭되어있을때부터 콤보가 시작됩니다. 

콤보에 대해서는 아래 카드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주문

캔트립주문



3장 다 1마나에 서고를 뒤질 수 있는 카드들로 구성돼있습니다.

세 장 다 점술능력이 있거나 점술에 가까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왼쪽의 선택의 경우 점술1을 하고 카드 한 장을 뽑기 때문에 필요한 카드를 확정적으로 뽑을 수 있거나 필요없는 카드를 서고 밑으로 내리고 새로운 카드를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합니다. 단점은 점술이 1이라 필요없는 카드 한 장 보고 내려서 또 필요없는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Sleight of Hand는 서고 맨 위의 두 장을 보고 한 장은 손으로 한 장은 서고 맨 뒤로 내리는 카드입니다. 두 장을 볼 수 있고 그 중에 원하는 카드가 있다면 가져갈 수 있지만 없거나 두 장 다 필요한 경우에 조금 아쉬움을 느낄 카드입니다.


혈청예지의 경우 서고 위 두 장을 볼 수 있는 위의 카드들과는 다르게 총 3장을 볼 수 있는 카드인데, 패널티는 위의 두장은 카드를 확인하고 드로우를 받기때문에 필요없는 드로우를 받을 확률이 낮지만 혈청 예지는 드로우를 먼저 받기 때문에 무슨 카드가 나올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나램핑 주문

세 카드 다 마나 램핑 주문입니다.

보통 좌측의 Desperate RitualPyretic Ritual은 이름만 다를 뿐이지 같은 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R로 RRR을 뽑는 인스턴트 펌핑카드입니다.


Manamorphose는 이 덱의 키카드 중에 하나로 옆에 있는 리추얼들로 RRR마나를 뽑은걸 필요한 색 마나로 치환하는데 쓰입니다. 그리고 깨알같이 드로우가 달려있어서 상성이 안좋은 덱이 탭아웃 했을때 무리하게 콤보를 돌리기 시작하는때에 쓰이기도 합니다.


이 카드들은 그냥 놓고 보면 2마나로 3마나를 뽑는 평범한 1마나 램핑주문이지만 위에 있는 바랄과 전기술사가 필드에 있으면 R1마나로 3마나를 뽑는 2마나 램핑카드가 되고, 그 카드들을 마나몰포즈로 변환해서 스톰 카운터를 쌓습니다.


서고조작 주문

Gifts Ungiven은 서로 이름이 다른 카드 4장을 서고에서 찾아서 상대방에게 보여준 뒤 상대방이 버린 두 장을 제외한 두장을 찾아오는 카드로 콤보의 막바지를 알리는 주문입니다.

이름이 다른 4장을 찾아오는 능력은 엄청나게 유용한 능력으로, 콤보 피스를 한번에 찾아오거나(보통 Desperate Ritual과 Pyretic Ritual, Manamorphose, 불타는 과거) 자신이 필요한 카드를 대놓고 찾아오기도 합니다.

상대방은 제 손패를 알지 못하니 최선의 선택으로 버리게 할 확률이 적어서 정말 답답할때 질러보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Noxious Revival은 이렇게 무덤으로 들어간 키 카드를 서고 위로 올려서 다음 드로우로 콤보를 완성시키거나 버려진 생물카드를 줏어오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스톰 카드

Grapeshot Empty the Warrens는 둘 다 그냥 쓰면 2마나 소서리 1점 번과, 4마나 소서리 1/1 고블린 토큰 2개가 나오는 띨띨이 카드지만, 스톰 키워드가 이 덱의 피니셔 카드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듭니다.


보통 2턴에 바랄이 나오고

3턴에 리추얼하나+마나몰포즈로 마나 램핑(2스펠 6마나)

이 상황에서 기프츠 언기븐을 써서 Desperate Ritual과 Pyretic Ritual, Manamorphose, 불타는 과거를 부르고 보통 마나몰포즈와 불타는 과거가 무덤으로 들어감(3스펠 3마나)

그리고 손으로 가져온 리츄얼 두 개 쓰고 불타는 과거를 회상비용을 내고 사용(6스펠 3마나)

불타는 과거를 통해 회상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리추얼들과 마나몰포즈를 사용(11스펠 11마나)

이후 무덤에 있는 기프츠 언기븐을 써서 또 스펠 4개를 찾아오고(새로운 기프츠 언기븐 서고에서 찾아오고 위의 스톰 카드를 찾아옴)

이런식으로 15~20스펠을 안정적으로 사용해서 스톰 카드로 끝내는 콤보입니다.


기타 카드

Remand는 상대방의 주문을 손으로 다시 올리는 반쪽짜리 카운터이지만 한 장 드로우를 할 수 있습니다.

스톰덱같은 콤보덱에서는 상대방의 템포를 한 턴 늦추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으며 콤보가 완성되지 않으면 이번턴에 맞아 죽으나 저번 턴에 맞아 죽으나 똑같기 때문에 드로우를 한 장 더 볼 수 있는 리맨드를 채용합니다. 이는 U컬러를 쓰는 콤보덱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타는 과거는 무덤에 있는 모든 카드가 회상 능력을 얻어서 한 번 더 사용 할 수 있게 만드는 카드입니다.

그리고 불타는 과거 자체도 회상이 있어서 폭발적으로 스톰 카운터를 쌓을 수 있게 해주는 필수카드중 하나입니다.




대지

페치랜드

2색덱이기때문에 기본적으로 UR페치랜드는 4장을 무조건 채용하고 가지고 있는 페치랜드에 따라서 UB페치랜드나 UW페치랜드를 추가로 채용합니다. 페치랜드들을 다수 채용하는것은 콤보덱에서 덱에 있는 대지를 빼서 드로우로 대지를 드로우할 확률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쇼크랜드

쇼크랜드도 당연히 4장 채용합니다. 콤보덱은 2색마나를 언제든 쓸 수 있게 둬야하기 때문에 쇼크랜드를 쓰고, 대부분 서서 들어옵니다.


2색랜드

첨탑 절벽 운하의 경우 100% 채용율을 가지고 있으며 넣었다 하면 4장을 채용합니다.

시바의 산호초또한 과반이상이 채용하는 랜드이며 채용하는 덱은 모두 4장을 채용합니다.

왼쪽의 첨탑 절벽 운하의 경우 4장을 채용하는게 당연한데 2번째이하로 랜드플레이 하지 않으면 누워서 나오기 때문에 첫 핸드에 잡히는게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스카이 컨트롤에서 이 카드를 달랑 2장 채용한다는 통계를 보고 의아했습니다. 지금도 의아합니다.


시바의 산호초는 어차피 콤보만 완성하면 쓸 수 있는 유색마나의 종류가 중요하지 몸에 맞는 데미지는 게의치 않는 덱이라 채용하는 편입니다.






사이드

디나이얼

Lightning Bolt Dismember는 둘 다 콤보를 완성하기 전에 상대 필드가 너무 부담스러울 경우 턴을 버티기위해 사용하는 디나이얼입니다.

라이트닝볼트의 경우 보통 필드가 많이 풀리는 어그로덱 상대로 쓰이고, 디스멤버의 경우 4데미지가 아깝지 않은 상대 키카드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라이트닝 볼트는 미러전에서도 자주 사용됩니다.


특정덱 사이드


Shattering Spree의 경우 발동할때 R마나를 추가할때마다 그 만큼 복사해서 다른 타겟을 잡아 발동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R마나만 충분하다면 이 카드 한 장으로 상대방의 모든 아티팩트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어피니티처럼 아티팩트 컨셉을 가진 덱을 상대로 할 때 사용하거나, Aethe vial을 사용하는 어그로덱을 상대로Aether vial을 파괴할때 주로 사용합니다.


Echoing Truth의 경우 같은 이름을 가진 지속물을 주인의 손으로 올리는 카드로

보통 토큰덱 상대로 토큰을 날릴때(토큰의 경우 손으로 올라가지 않고 게임에서 제외됩니다.) 사용하거나,

Chalice of the Void를 사용하는 덱이 챌리스 1을 칠경우 이 카드로 올리기 위해 사용합니다.

아니면 위에있는 디나이얼로 정리하기 곤란한 거대생물이나 플레인즈워커를 올려서 콤보 완성시킬 턴을 법니다.


2색을 사용하는 덱인데다 카드로 부스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색말림에 부담이 적기 때문에 Blood Moon을 사용합니다.

3색덱이나, 트론, 엘드라지같은 기본랜드 비율이 낮거나 적색마나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덱에 효과적인 사이드입니다.


기타

가운데에 있는 주문해제의 경우 넣는 이유가 명확합니다. 스톰덱의 가장 큰 취약점은 메인 엔진인 바랄과 전기술사가 너무 디나이얼에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모던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싱글디나이얼인 라이트닝 볼트, 치명적 밀치기, 패스 투 익자일중 버틸 수 있는 디나이얼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항상 스톰덱의 발목을 잡습니다.

그래서 그 세 종류 디나이얼을 넣는 덱에는 이 카드를 사용합니다. 세 카드 모두 순간마법이기때문에 콤보를 돌리기 시작할때 훼방을 놓는 행위를 막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Empty the Warrens의 경우 메인에 넣은 카드와 사이드를 합쳐서 3~4장정도 채용하는데, 아마 Grapeshot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할때, (Leyline of Sanctity를 다수 채용하는 덱일경우) 그레이프샷의 비율을 줄이고 Empty the Warrens의 비율을 늘리는데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퍼즐 조각의 경우 발동만 가능하다면 절대 손해보는 덱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하기 편한 덱 상대로 넣는 사이드 같은데 그렇다면 이기는덱을 더 잘이기기 위해서 넣는것이기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는 사이드입니다.




여담

 UR스톰은 복귀하기 전 잠수 풀고 잠시 숨쉬러 나왔을때 잠시 굴리던 덱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모던마스터즈3이 나온 상태여서 옛 카드가 가장 많이 재판된 덱 중에 하나여서 짜기 쉬웠던데다 콤보덱을 좋아하기도 해서 잠시 굴리기도 했었는데, 매온에서는 콤보덱을 굴리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깨게 된 덱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초보자한테 컨트롤 콤보 어그로 중에서 어떤 덱을 먼저 시작하는게 좋을까 묻는다면 저는 콤보덱을 짜라고 하고 싶습니다. 콤보덱은 자신이 턴에 해야할 플레이가 명확하기때문에 능동적으로 국면을 계산하고 운영을 하지 못하면 지기 일쑤인 어그로덱과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뒤쳐지는데다가 숙련도가 떨어지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다써서 패배당하기 일쑤인 컨트롤보다는 운영하기 편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콤보덱을 짜서 여러 덱과 매치를 하면서 다른 덱과 그 운영법을 눈에 익힌 뒤에 더 마음에 드는 덱이 있다면 옮기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콤보덱이 마음에 드신다면 그대로 정착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콤보는 상대가 무슨 생쇼를해도 내 콤보피스가 다 모이고 중간에 상대방이 콤보엔진이 돌아가는걸 방해하지 못한다면 라이프가 1이건 다음턴에 죽던간에 게임을 이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하스스톤 벽덱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스스톤에서 이런 벽덱 굴리는걸 좋아하시는 분은 이런 콤보덱을 굴리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