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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닉구딸, 릴 오 떼

category 봄 향수/Casual 2018. 4. 6. 18:37

Annick Goutal, L'Ile au The





향조 및 감상

탑 노트

시트러스 향조들, 만다린 오렌지

미들 노트

만다린 꽃, 오스만투스, 찻잎

베이스 노트

화이트 머스크


탑 노트

강한 시트러스, 찻잎, 만다린 꽃, 찻잎


릴 오 떼를 처음 맡았을때 화이트 플라워향조들에서 자주 맡을 수 있는 향기롭긴한데 꼬릿한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이 꼬릿하면서도 상큼한 향은 뭐지?' 하고 의문을 가지려는 찰나에 꼬릿한 향은 알코올이 날아가듯 순식간에 사라지고 시트러스의 강렬한 상큼함이 코를 때립니다.

찻잎향이 나는데 듀엘에서 맡았던 것 같은 향이 납니다. 차향이 맞긴 한데 약간 습기찬 동굴을 지날때 맡을 수 있는 이끼향에 가깝습니다.



미들& 베이스 노트

만다린 꽃, 오스만 투스, 찻잎, 머스크


릴 오 떼는 시간 경과를 바람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탑 노트에서 느껴졌던 촉촉한 물기가 미들로 넘어가면서 온데간데 없습니다.

이 물기의 차이덕분에 이끼향처럼 느껴졌던 차향이 정말 차향으로 느껴집니다. 내리쬐는 햇볕을 받아 잘 마르고 있는 찻잎에서 날법한 향입니다.

그 주변에 화이트 플라워가 얕게 깔려있습니다.




키워드


짧은 탑

아무리 지속성이 짧은 향수라고 해도 보통 탑 노트가 처음 3~40분정도 유지되는게 대부분의 향수인데 릴 오 떼는 방점 찍듯이 20분정도 지나면 깔끔하게 탑 향이 사라집니다.

그 때문에 짧은 지속성임에도 미들과 베이스는 다른 향수들 못지않게 길어서 미들과 베이스에 집중하라고 하는거 같네요.



신기함

릴 오 떼를 맡으면 특별하게 좋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그냥 탑의 약간 물기 있는 차향에서 베이스와 미들의 잘 마른 찻잎향이 나는 차향나는 향수. 그 정도 였는데 중간부터는 계속 릴 오 떼를 뿌린곳에 코를 박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별거 아닌데 중독성 있게 계속 맡고 싶게 되는 향. 자주 찾게 되는 향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우수한 향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약

지속력과 확산성:  4~6시간/약한 편


날씨나 계절:  봄


가격대: 50ml 기준 10만원대 초반


주된 향:1.가향차를 연상시키는 시트러스  2.물기 가득한 차와 바짝 마른 찻잎  3.이상하게 맡아지는 화이트 플라워


향수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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