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위자드 오브 오즈 핑크는 제인패커에서 제공한 향수로 포스팅 되었습니다.
Jane Packer, Wizard of Oz Pink
향조 및 감상
주요 향조
장미, 아이리스, 사향
단일 노트
장미, 아이리스, 사향
첫 내음에서 달큰함이 느껴집니다.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에서 느껴지는 구운 고구마같은 과일이나 작물의 달큰함이라기 보다는 꽃에서 느껴지는 달콤함을 부각시키려고 한 것 같습니다.
달콤함을 느낀다면 꽃 향 또한 진하겠거니 하는 마음이 듭니다. 역시나 장미향은 진하며 깊은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차별점이 생깁니다. 연한 장미향이었다면 블레싱 레드에서 느끼는 장미향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을테지만 두 향수에서 들어간 장미에는 말하고자하는 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블레싱 레드에서의 장미가 자몽의톡쏘는 강한 상큼함이 끝난 뒤를 정리하는 깔끔함이라면, 위자드 오브 오즈 핑크의 장미는 '야 나도 주연 할 수 있어!' 라고 외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두 장미 모두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아이리스향과 사향은 크게 부각되지 않습니다.
키워드
생각보다 강함
블레싱 레드를 먼저 맡아본 뒤 위자드 오브 오즈 핑크를 맡아서 그런지 장미가 연하게 퍼질거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진하게 퍼집니다.
장미향의 밸런스는 블레싱 레드나 위자드 오브 오즈 핑크나 향수 컨셉에 잘 부합하는거 같습니다. 여기서는 조연으로 출연시켜야지, 여긴 주연이 좋겠다 하는 의도대로 잘 만드는 거 같아요.
제인 패커 자체가 플로리스트 제인 패커를 모티브로 한 향수 이름에 맞게 꽃 향조를 사용하는데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연함
머스크의 파우더리한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아발란체 화이트가 더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위자드 오브 오즈 핑크는 그냥 장미향수예요. 머스크에서 느껴지는 깨끗함은 조금 덜한거 같습니다.
요약
지속력과 확산성: 6~8시간/약함
날씨나 계절: 봄/여름
가격대: 30ml기준 7만원대
주된 향:1.꼬릿함은 없어지고 향긋함만 남은 화이트 플라워 2.단장하고 왔다고 느끼게 하는 파우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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